G20 정상회의에 이어 판문점 회동까지 숨 가쁜 일정을 마치고 하루 연차를 냈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은 한반도 적대관계를 끝내는 선언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루 연차를 끝내고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번 판문점 회동으로 한반도 적대관계가 사실상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북미 간에도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올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과감히 호응하며 만남이 성사됐다"며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와 외교도 상식을 뛰어넘는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과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끊임없는 상상력의 발동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미 대통령이 북한 땅을 처음 밟은 것은 적대관계 종식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종전선언을 의미하는지는 언론에 해석을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상상력을 발휘하자는 문 대통령 발언은 이번 판문점 회동이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 여러가지 난관을 극복하자는 당부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