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어젯밤(25일) 귀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 역내 공조의 틀을 마련하고, 새로운 국제금융질서에 한국 등 신흥경제국이 참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공항을 통해 어젯밤 (25일) 귀국했습니다.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한 43개국 정상들은 국제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통화와 금융시스템의 효과적이고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선도발언을 통해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외환위기 극복 경험이 있는 한국 등 신흥경제국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이번 7차 ASEM 정상회의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아시아와 유럽 간의 공조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는 점에서 매우 생산적인 회의였다고 평가합니다."
이번 중국 방문은 또 아시아 역내 국가 간 공조의 틀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3 조찬회동에서 800억 달러의 공동기금을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11월에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하는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 금융위기에 한일 양국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뜻을 모으고, 오는 12월 후쿠오카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ASEM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금융기구의 개혁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G20 회의를 앞두고 신흥경제국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mbn 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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