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3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반드시 더불어민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맡을 경우 선거제 개혁이 물건너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 여야 공조 파기까지 거론하며 압박했습니다.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의 위원장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할 것인지 고민에 빠지면서, 정의당을 비롯한 야 3당은 반드시 정개특위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이 손을 놓게 된다면, 선거제 개혁을 위해 뛰어왔던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자유한국당은 정개특위에서 선거법 개혁 논의에 불참하거나 방해하였고…."
야 3당은 또, 8월 말까지 연장된 정개특위 활동기간에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두 달은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 자유한국당의 교묘한 시간 끌기에 휘둘려서 허송세월을 보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정개특위 대신 사개특위를 선택한다면 더 이상의 공조는 없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선거제 개혁이 물 건너가면 공수처도 물론 물 건너갑니다. 선거제 개혁 없이 어떤 다른 개혁 입법도 같이 처리될 수 없습니다."
사개특위는 물론, 추경과 민생입법까지 야 3당의 도움이 없이는 처리가 쉽지 않은 만큼, 마지막 선택을 앞둔 민주당의 고민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