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섭단체 연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최저임금 동결을 주문하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경제 이야기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키워드는 '경제'였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해 OECD 꼴찌를 기록했다며,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소득 주도성장에 대해서도 시장과 재정을 최악의 진퇴양난으로 몰아넣었다며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몰락시킬 수 있는 최저임금 1만원 주장을 대통령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기 바랍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선언할 것을 촉구합니다."
현 정부 경제 정책에 관한 한 바른미래당과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국당도 가세했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취임인사 차 예방한 자리에서 소득 주도성장에 대한 정책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지난 2년 넘는 동안의 경제실험을 통해서 이제는 그렇게 해선 안 되겠다고 하는 게 현장과 전문가들의 거의 일치된 의견 아닌가…."
김 실장은 소득 주도성장에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