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강경한 자세로 나오자 국내에서 일본 상품을 배척하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본 맥주 판매는 급감했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연예인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어서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의 한 마트 냉장고 진열대에 빈 줄이 보입니다.
일본 맥주가 있던 자리로, 일본의 수출규제 소식을 들은 마트 주인이 치워버렸습니다.
▶ 인터뷰 : 단길수 / 마트 대표
- "일본산 제품은 앞으로 일본이 잘못을 인정하기 전까지는 절대 판매하지 않기로…."
가게 곳곳엔 불매운동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일본 상품이 있던 자리는 텅 비어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가게 창고 한편에는 이렇게 일본 상품이 쌓여 있는데요. 거래처에서는 이들 상품의 반품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입니다."
매출 감소를 감내하겠다는 자영업자들의 뜻에 소비자들도 힘을 보태겠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유준기 / 서울 북가좌동
- "소비자 입장에서 그런 거에 공감돼서 동참하고 있는 게 지금 현실이고, 맥주 같은 것도 일본산 아니어도…."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국내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최근 2일~4일 사흘간 일본 맥주 판매량이 전주 대비 13%나 줄기도 했습니다.
일본 상품 불매운동은 일본 국적 연예인 퇴출운동으로 번졌습니다.
걸그룹 트와이스와 아이즈원에 소속된 일본인 멤버들이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이에 대해 정치권이나 동료 연예인들은 이럴 때일수록 일본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퇴출 운동을 그만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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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