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한국당은 윤석열 후보자 검증에 대한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습니다.
윤 후보자의 부인, 장모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는데, 여당은 한국당 청문위원들이 모두 수사대상이라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이 윤석열 후보자에 대해 제기하고 있는 의혹은 크게 두 가지.
첫 번째는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관련 의혹입니다.
윤 전 서장은 지난 2013년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해외로 도피했다가 붙잡혔지만, 2015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윤 후보자는 윤 전 서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대한민국 어느 국민이 이 사건의 전모를 안다면 납득을 하겠습니까. 비호세력이 있지 않고 이게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두 번째는 장모와 부인에 대한 의혹입니다.
윤 후보자의 부인은 비상장주식에 투자했다는 의혹이, 장모는 사기와 사문서 위조,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한 불기소 처분 의혹이 있는데,
윤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지난해 10월)
- "제가 관련돼 있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그러면 피해자가 고소를 하면 될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국감장이지만 너무하신 거 아닙니까."
민주당은 한국당 청문위원 7명 모두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인 만큼 청문위원 자격이 없다고 맞불을 놓으면서,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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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