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금 국회에서 한창 진행 중입니다.
앞서 오전에는 시작부터 여야 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용범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현재까지 인사청문회 상황,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여야 의원들은 오후에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검증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자료제출과 증인출석 문제를 놓고 청문회 시작부터 충돌했습니다.
이어 해외도피 중 강제송환 된 윤 전 서장의 무혐의 처분을 둘러싼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어떠한 사유로 불기소 처분이 이루어졌는지 그거는 알아야 오늘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까…."
▶ 인터뷰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기소 처분을 한 법무부 장관이 황교안 장관이에요. 증인으로 불러야 됩니다. 황교안 장관한테 물어봐야죠 이거를…."
여상규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청문위원 자격을 두고 설전까지 이어지면서 질의는 약 1시간 반이 넘도록 늦어졌습니다.
윤 후보자는 윤 전 서장에게 대검 중수부 출신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질문 2 】
자유한국당이 윤 후보자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만남을 두고도 공세를 펼쳤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양 원장이 총선 인재영입 과정에서 윤 후보자와 만남을 가졌다는 건데요.
일단 윤 후보자는 지난 2015년 말과 올해 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양 원장을 만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양 원장의 적극적인 출마 '러브콜'을 거절했다며 "정치에 소질도 없고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정계 진출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올해 2월 만남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검찰의 독립성에 대한 기대를 저버렸다는 지적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또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찰개혁안에 대해서는 "저항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수사권조정안에 대한 의견은 계속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