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국제 금융위기와 관련해 지금은 비상시기인 만큼 청와대와 정부도 비상체제로 임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청와대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 여부와 관련해서는 "거취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민이 겪는 아픔과 어려움이 그 어느때 보다 크다며 공직자들의 솔선수범 자세를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비상한 시기인 만큼 국회만 비상국회를 요구할 게 아니라 청와대와 정부도 '비상 청와대', '비상 정부' 라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발표한 정책이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지 않아 국민들의 체감과 괴리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챙길 것" 을 지시했습니다.
한편,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과 금융비서관 부활 등 직제개편과 관련해 "바뀐 것도 새로운 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이 대변인은 "청와대내 업무조정 작업은 일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경제팀 교체는 먼지가 가라앉고 상황이 좀 나아지면 방향감을 확실히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경제가 나아지면 강만수 장관에 대한 경질 여부와 직제개편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곧 수도권 규제 완화를 포함한 대책을 포함해 건설 활성화 대책을 포함하는 종합대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또 다음 달 3일 부터 매일 오후 2시 30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동관 대변인의 실명 으로 정부의 국정운영이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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