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오늘(30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한미 간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과 관련해 "강 장관이 미국에 가서 미 재무장관과 FRB 의장 등과 얘기를 잘한 것 같다"면서 "이제 우리 환율만 안정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강 장관 경질론'을 일축하고 강 장관에 대한 신임의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발언은 구체적으로 강 장관의 거취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다"면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미 통화스와프라는 예상 밖 결과를 이끌어낸 데 대한 치하로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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