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번 사태를 지켜보기만 해왔던 미국이 한미일 동맹이 중요하다며 처음으로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한미일 고위급 협의를 압박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출 규제를 둘러싸고 한일 갈등을 지켜만 보던 미국이 처음으로 입을 뗐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통화에서 수출 규제가 거론됐느냐는 질문에, 한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테이거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미국과 국무부는 3국의 양자 간, 3자 간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나 막후에서나 해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관망하던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멀베이니 대통령 비서실장 대행과 상하원 관계자를 만나 한미일 3자 협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 차장은 한미일 고위급 협의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적극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일본은 답이 없고 소극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한미일 3자 협의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