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세월호 한 척으로 이긴 문 대통령"…비하성 발언 논란

【 앵커멘트 】
몇 차례 '세월호' 비하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던 자유한국당이, 또 한번 비하성 발언을 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미경 최고위원이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문 대통령이 이순신보다 낫다"는 네티즌 댓글을 인용해 문 대통령을 비난했는데, '세월호 참사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순신 발언'을 두고 세월호 참사를 언급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은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말한 기사의 댓글을 소개하며,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고 비유한 겁니다.

▶ 인터뷰 : 정미경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댓글 중 눈에 띄는 글이 있어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어찌 보면 '문통'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정 최고위원이 '세월호' 관련 발언을 할 때 당 지도부 일부는 발언을 제지하지 않고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정 최고위원의 강도 높은 비판은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정미경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문재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재인 대통령이 치우시는 게 맞지 않습니까. 아베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워야 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여권에서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희화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하다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의 뒤를 잇고 싶으냐"며 "최고위원직에서 스스로 사퇴하라"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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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