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여권 실세 의원들이 이달말 일본을 방문합니다.
일본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꽉 막힌 한일관계에 전환점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조창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영춘 의원이 오는 31일 일본을 방문합니다.
국내 한 싱크탱크가 일본에서 개최하는 한·미·일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일부 기업인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싱크탱크 관계자
- "아무것도 결정이 안 됐다고밖에 말씀을 드릴 수가 없어요. 워낙 민감하잖아요 이슈가."
일본 측 참석자로는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과 경제산업상을 지낸 하야시 자민당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7년 특사 자격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도 한 니카이 간사장은 아베 정권의 2인자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로 알려진 김부겸 김영춘 의원은 일본의 수출규제 등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허심탄회하게 일본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의원을 단장으로 여야 의원 8명으로 구성된 초당적 방미단도 오는 24일 미국을 방문합니다.
이들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등을 상대로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협조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