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은 안 사고 안 판다는 움직임이 부산에서도 포착됐습니다.
말 많았던 유니클로나 렉서스를 물에 넣는 수장 퍼포먼스까지 열렸는데요.
지자체들도 일본과의 교류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니클로 불매한다! 렉서스 불매한다!"
유니클로 티셔츠와 렉서스 로고가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와 함께 투명한 수조 속으로 잠깁니다.
일본 맥주와 식재료 등도 물속에 들어갑니다.
부산 중소상인과 시민단체가 일본 제품 수장식을 진행하고 '일본제품 불매 확대를 위한 범시민운동'을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식 /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
- "아베 정부는 말도 안 되는 경제적 보복을 자행했다. 이는 대한민국을 무시하는 행위고 우리나라 국민을 조롱하는 행위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지자체들도 '일본 보이콧'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34개의 일본 교류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9월로 예정된 부산·후쿠오카 포럼과 매년 봄 열리는 조선통신사 교류 행사가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부산시 관계자
- "국민적인 정서나 이런 것들이 있는 상황에서 기존에 있던 교류사업을 그대로 하는 것은 조금 맞지 않다고 판단해서…."
경기 수원시도 일본 자매도시와의 30주년 기념행사를, 광명시는 청소년 교류행사를 취소하는 등 전국 10여 개의 지자체가 일본 관련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롯데마트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일본산 맥주 6종의 신규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