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7일) 아침 오바마 당선인과 첫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은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과의 첫 전화통화는 이 대통령의 당선 축하 서한에 대한 답례 형식으로 오바마 당선인이 전화를 걸어왔으며 10여 분간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전화 통화는 오전 7시 17분부터 10여 분간 진행이 됐다. 중간에 대통령께서 통역(영어를 한국어로 통역)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직접 오바마 대통령이 영어로 얘기한 직후에 한국말로 얘기하셨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얘기를 나누셨다."
먼저, 이 대통령이 "변화와 희망에 대한 미국민의 기대가 매우 큰 것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덕담을 건네자, 오바마 당선인은 "한국과 한국민을 진심으로 존경(Admire)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특히, 국제금융위기 공조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미 한미관계가 긴밀하지만 이를 한층 더 강화하고 싶다" 며 "양국의 강화된 동맹관계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초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전통적인 동맹관계를 21세기의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오바마 당선인과 뜻을 함께해서 노력하겠다"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또 "불고기와 김치를 가장 좋아하는 점심 메뉴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하고 이 대통령의 삶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이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과의 첫 전화통화는 목소리를 통해 한미 공조가 견고함을 확인했으며 서로에 대한 친밀감과 신뢰가 배어난 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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