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의원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한 우리 대표단이 미국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설명했습니다.
미 의원들은 우리 측 입장에 공감하면서도 적극 중재에 나서는 부분에 대해선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국회 방미단이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릴레이 면담을 하고 국제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방미단은 공화당인 톰 코튼 상원 군사위 전략군소위원장과 민주당인 브래드 셔먼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등 동북아 문제에 이해가 깊은 의원들을 주로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의동 / 바른미래당 의원
- "한미일 간의 협력 체계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해서 심각하게 훼손될 우려가 있고 미국의 이익과도 상당히 배치된다, 그 부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는…."
미 의원들은 우리 측 입장에 공감하면서도 직접적인 관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유의동 / 바른미래당 의원
- "(미 의원들은) 자국에 직접적인 이해가 걸려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폭넓게 이해하는 부분이 적었고…."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테드 요호 아태소위 간사가 일본 결정이 감정적이고 합리적이지 않다고 하면서도, 중재 의지는 없는 것으로 보여 아쉬웠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10시부터는 한미일 3국 의원들이 경제와 무역, 안보 이슈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의원회의도 열립니다.
방미단은 이 자리에서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다시 한 번 알리고 미국과 일본 의원단에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