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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늘 평화를 말한다. 그러나 아쉽지만 가짜 평화"라면서 "남들에게 구걸하는 평화, 남들이 만들어주길 바라는 평화는 사상누각적 일시 평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도쿄신문은 단독 입수했다는 북한 내부문서에 "(지난해)11월 중순 평양으로 공수한 한국 남부 제주도의 귤 200t톤은 괴뢰(한국)가 보내온 전리품"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송이 2t을 보낸 데 대한 답례로 귤 200t을 보낸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이 온갖 모욕과 경멸을 해오고 있지만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진 문재인 정권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각공조 위기마저 모르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3가지 안보이슈인 ▲한미연합훈련 폐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전시작전권 전환 등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여당에 대해 "문제해결 능력은 최악이면서 야당을 악으로 선동하고 있다"면서 "더이상 야당 탓 좀 그만하라"고도 말했다. 그는 "야당이 정말 숨만 쉬어도 정쟁이라고 할 지경이다.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 친일이라고 한다"며 "야당 정치인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역대 최고급인 문재인 정권과 여당이다"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의 추경(추가경정예산) 핑계가 도를 넘고 있다. 제대로 심사해서 통과시키자고 아무리 제안해도 추경 핑계로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언제 야당이 추경 안해준다고 했나. 제대로 하자고 했다. 야당은 국회가 갖고잇는 심사권을 제대로 행사하겠다고 했지만 무조건 추경 먼저 해달라고 한다. 한마디로 추경 갖고 야당을 때리기 하는 것에 급급한 것
그는 "제대로 심사해 추경을 통과시키자고 아무리 제안해도 (여당이) 추경을 핑계로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와 안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주 안에 시급하게 안보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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