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다음 달 1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 했습니다.
99일 만에 추경안이 처리되는 셈인데. 야당이 추경안 삭감을 벼르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월 임시국회 소집 첫날.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진통 끝에 오는 1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7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 추경을 기다려오셨던 많은 국민들한테 조금 늦었지만 송구스럽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요."
줄다리기 끝에 제출된 지 99일 만에 추경안을 통과시키기로 하면서, 여야는 역대 최장 기간 추경 방치라는 '불명예'를 가까스로 면하게 됐습니다.
대신 오늘(30일)부터 야당이 요구한 안보 현안 질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 운영위를 통해서 청와대가 안보 상황의 엄중함을 제대로 따지고 짚도록 하겠습니다."
여야는 또 내일(31일) 출국하는 국회 방일단이 일본에 국회 결의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본회의에서 규탄결의안도 통과시키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국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들을 더 채워나가면서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여야가 추경 심의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며,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