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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이날 한 매체의 보도를 부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주 볼턴 보좌관이 방한했을 때 원칙적인 면에서 양국 간 의견 교환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액수에 대한 협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장관은 "그러나 분명한 건 합리적 수준의 분담금을 협의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며 "한미동맹에는 우리 측의 기여도 분명히 있으므로, 앞으로 협상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언론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의 외교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차기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에서 한국에 요구할 방위비 분담금 총액을 50억 달러(약 5조9130억원)로 정했으며 지난 23∼24일 방한했던 볼턴 보좌관이 이를 한국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원론적인 양쪽 입장 표명이 있었고 앞으로 협상을 해나가야 하는 문제다. 미국 쪽에서 내부 검토가 종료된 것으로 안다. 그 내
50억달러는 올해 분담금인 1조389억원보다 다섯배 많은 규모다. 방한 당시 볼턴 보좌관은 정의용 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외교·안보라인과 회담을 갖고 외교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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