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청와대 수석을 비롯해 최근 여권에선
일본을 향해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죠.
이런 기류와는 달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는 안 되며, 도쿄 올림픽에도 참가해야 한다고 강경론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여권 내부에서 일본을 향한 논조가 점차 강경해지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 대표는 "한일 간 경제와 외교, 문화는 분리해서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일 간에는 감정이 있더라도 서로 이웃입니다. 헤어질 수 없는 이웃이기 때문에 감정이 있더라도 잘 삭혀서 공존할 수 있는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민주당 일각에서 도쿄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두고는 "스포츠 교류는 별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 필요하다"면서 당내 협정 파기론은 "신중하게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조국 전 민정수석이 SNS에 대일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은 "사적인 의견"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고 다만 SNS에 올리는 메시지나 글이 공적인 것인지 사적인 것인지 분간을 해야 하는데…."
이 대표는 "내년 총선은 집권 여당으로 치르는 선거라 쉽지 않다"며 "분야별 인재 영입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