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추가 경제 제재를 예고한 날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잠시 뒤 아세안 외교안보포럼, ARF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데요.
여기서 한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경제 분쟁을 타개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경화 장관이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외교안보포럼에 참석합니다.
강 장관은 내일 '한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시작으로, 모레 '아세안+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한일 경제 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아세안 관련 장관회의 의장 성명 등에 자유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 "자유무역질서를 위한 각국과의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ARF 기간 동안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 후 처음으로 한일 외교장관이 따로 이야기를 나눌지도 관심입니다.
우리로서는 모레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추가 경제 제재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 그 전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는 편이 좋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분쟁 중지협정'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도 한일 문제를 지켜보지만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셈입니다.
때문에 태국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포함되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의 개최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