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외무장관 회의 ARF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에 도착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내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납니다.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하루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담판이 예상됩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2019 ASEAN 외교장관 회담 참석을 위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태국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ASEAN은 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10개 나라를 말하지만, ARF 회담에는 한·중·일 3국과 미국, 러시아, 북한까지 참여해 안보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합니다.
강 장관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1일) 오전 10시 40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나섭니다.
한일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마주하는 기회인데. 강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일단 이런 규제조치가 부당함을 분명히 지적하고 중단되어야 한다는 걸 분명히…."
일본 측은 외교 안보와 관련된 내용을 논의할 뿐 수출 규제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장관은 미얀마·라오스 장관 등과도 잇달아 만나 자유무역을 통한 번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일본을 우회적으로 압박할 예정입니다.
강 장관보다 2~3시간쯤 늦게 태국에 도착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참가국들과 만나 일본 조치의 정당성을 홍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콕에서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