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10일) 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새 무기의 시험 사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직접 참관해 만족감을 표시했는데, 신형 전술지대지 미사일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10일) 새 무기의 시험 사격을 지도했다며 관련 사진 6장을 공개했습니다.
통상 무기 명칭을 공개해왔던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새 무기의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당에서 구상하고 있던 또 하나의 새로운 무기가 나오게 됐다고 못내 기뻐하시며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만족감을 나타낸 이번 미사일은 최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과는 다른 '신형 전술지대지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겉모습만 봐서는 미국산 전술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와 닮았다는 평가입니다.
에이태킴스는 한 번에 축구장 3~4개 크기의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에이태킴스와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발사되는 각도도 유사하기 때문에 북한이 새로 개발한 신형 지대지 유도미사일로 추정됩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5월부터 석 달 동안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과 '대구경조종방사포'에 이어 '신형 전술지대지 미사일'까지 신형 3종 무기 세트를 선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신형 3종 무기 모두 고체연료와 이동식 발사체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곧바로 발사가 가능하게 됐다며, 우리의 선제타격이 어려워졌다고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