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강국이 되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일보다는 극일을 강조한 것인데, 다시 한 번 일본에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반일 대신 극일을 강조했습니다.
30분 동안 이어진 경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를 이길 수 있는 경제강국을 만들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되자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대륙과 해양 강국에 둘러싸인 지리적 강점을 적극 활용하는 교량 국가를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대륙과 해양을 자유롭게 넘나들게 된다면 한반도는 유라시아와 태평양, 아세안, 인도양을 잇는 번영의 터전이 될 것입니다."
한일 갈등에 대해서는 일본이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고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극일 메시지를 통해 일본의 경제보복은 단호히 대응하되, 언제든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