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진실'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55주년 기념식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도 가짜뉴스 경계론을 언급한 바 있다. 3일만에 다시 이를 언급할 정도로 가짜뉴스 폐해가 크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진실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론의 자유는 커지고, 그만큼 우리 공동체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무엇보다 일본과 대치 국면에서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뉴스, 과장된 전망이 난무하는 것을 문제라고 보고 있다. 특히 일부 보수성향의 유튜브 채널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허위 사실까지 유포하는 것이 수위를 넘었다고 보고 있다. 이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고심 중이다. 특히 야권에서 확인되지 않은 유튜버들의 주장과 SNS 내용을 인용해 정치 공세를 펴는 것은 더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김수영 시인이 "언론 자유에 있어서는 '이만하면'이란 중간은 없다"라고 한 말을 인용하며 "언론자유를 향한 길은 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진실을 밝히려는 기자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진실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론의 자유는 커지고, 그만큼 우리 공동체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권의 선의에 기대지 않고 자유롭고 공정한 언론을 언제나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기자협회는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모든 압제와 싸우며 진실과 양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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