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거듭된 도발에도 남북 평화경제를 연일 강조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를 위한 남북미 대화가 진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실무협상을 담당하는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일본을 거쳐 내일 우리나라에 도착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 평화경제를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남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미 간의 대화가 시작됐고 진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아주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한다며 현 상황을 그릇에 빗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유리그릇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역지사지하는 지혜와 진정성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까지 쏘며 강하게 반발했던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대화 국면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북한이 남측과 대화를 안 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대화를 해야 한다고 하는 걸,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담은 것이 아닌가."
한미연합훈련 종료와 함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도 일본을 거쳐 내일(20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9월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북미 대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주 중 판문점에서 북미가 실무접촉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