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의 딸도 의혹의 중심에 섰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에 학생으로 다니는 동안 두 번이나 유급을 당하고도 장학금 1,2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공교롭게 해당 교수는 부산시 의료원장으로 영전했는데, 논란이 커지자 조 후보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후보자의 딸 조 모 씨가 다니고 있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입니다.
조 씨는 지난 2016년부터 6학기에 걸쳐서 200만 원씩 모두 1,200만 원을 장학금으로 받았습니다.
문제는 조 씨가 네 과목 낙제로 두 번이나 유급을 받았을 정도로 학업성취도가 좋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다른 학생들은 한 번 받기도 어려웠고 수령액도 조 씨보다 50~100만 원 적었습니다.
▶ 인터뷰 :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 "당연히 저희도 힘들게 해서 대학원 다니고 학교를 다니는데 그 학생들만 그런 식으로 혜택을 받는 거는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말도 안 되는 경우라고…."
조 씨가 받은 장학금은 노환중 지도교수가 개인적으로 설립한 소천장학회가 지급했습니다.
▶ 인터뷰 :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관계자
- "소천장학회에서 이 학생을 이 기간 동안 특정을 해서 지급하라고 저희 쪽으로 서류를 보내주셨고, 그 과정을 저희가 중개만…."
MBN 취재진은 입장을 듣기 위해 직접 찾아갔지만, 노 교수는 자리에 없었고 연락도 닿지 않았습니다.
노 교수는 뒤늦게 입장문을 내고 장학금은 성적과 상관없이 학업 독려 차원에서 지급했고, 자신의 부산시 의료원장 영전과 조국 후보자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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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