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시중 가계금리가 내려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브라질에 3대 융합경제체제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브라질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이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 국무회의를 주재했는데, 국무회의에서 나온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브라질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은
행 금리 인하에 비례해 시중 금리가 내려갈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터넷 화상통신 연결을 통해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각국이 금리 인하 경쟁을 해 0% 가까운 이자로 내려가고 있고, 한국은행도 금리를 4%대까지 내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시중금리가 내려가야 중소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시중금리가 내려갈 수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금융위원회에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이번 주 내로 시중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수출업자와 수출을 위한 원자재를 수입하는 분들을 적극 지원하면 수출을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외화유동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적극적인 대책 강구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철도노조의 파업돌입 방침과 관련해, "온 세계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합심하는데 해고자 복직문제로 파업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파업 철회를 강력히 추진토록 지시했습니다.
【 질문 2 】
이 대통령이, 브라질 경제인과의 만남에서 3대 융합경제체제 구축을 제안했죠
【 기자 】
브라질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세기 한-브라질 경제협력을 위한 방안으로 3대 융합체제를 제안했습니다.
풍부한 광물자원과 플랜트 산업, 심해유전과 첨단 조선산업, 바이오연료 기술과 친환경자동차 개발 등 브라질과 한국의 장점을 서로 연계하는 방안입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실질적인 투자 촉진을 위해 한-브라질 산업협력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고, 브라질 기업의 적극적인 한국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한국과 브라질이 신흥경제국을 대표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친밀감을 드러내고, 남미권 국가들의 모임인 메르코수르와 FTA 체결을 희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법과 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고, 비리의 온상인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등 지금의 경제위기를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18일) 룰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로 이동합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