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야당, 조국 사퇴 총공세…여권, 딸 의혹에 부담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종 의혹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딸 문제로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와 여권도 부담감 속에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TF팀까지 만들어 총공세에 나선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으로 볼 때 법무부장관은 커녕 공직자로서 수준 미달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사퇴를 가장 앞장서서 촉구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과거의 조국 본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사건건 조국 후보자 과거에 주옥같은 말씀을 많이 남겨 놨습니다. 그 말씀대로라면 사퇴는 물론 스스로 검찰청을 찾아야 마땅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조 후보자를 향해 '세계 챔피언급 내로남불'이라며, 장관실이 아닌 서초동 법원에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문 대통령의 조국 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쯤 해서 냉정을 되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부적격 판정을 내린 후보자들이 잇따라 낙마해 '데스노트'로 알려진 정의당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어제)
- "정의당의 데스노트는 정의당의 것이 아닙니다. 국민의 것입니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청와대와 여당은 종합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며 엄호 사격에 나섰지만,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된 의혹이 확산하면서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