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22일 노환중 현 부산의료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지도학생 중 유일한 신입 1학년이던 조 씨는 2015년 1학년 1학기에서 유급됐는데 2016년 다시 1학년으로 복학해 의학공부에 전념할 자신감을 잃고 학업 포기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학생과의 면담을 통해 지도교수된 도리로 복학 후 만일 유급만 당하지 않고 매 학기 진급을 한다면 200만원 소천장학금을 주겠다고 격려해 이후 6학기는 유급 당하지 않고 약속대로 잘 진급해서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노 원장은 "마지막 학년인 4학년 진급을 앞둔 2018년 3학년 2학기에 다시 유급을 당해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유급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기부한 장학금이라 하더라도 이를 이용해 어떤 개인적 영달을 추구하지 않았다"며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지도학생에게 왜 연속적으로 장학금을 주었냐는 세간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의 모친 그림 기부와 관련해서는 "부산대 개교 70주년을 맞아 간호대학 1회 졸업이며 간호대학 동창회장과 발전재단 이사장을 오랜 기간 역임한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이 국선 화가로서 본인이 국선에 입선한 그림을 학교와 병원에 기증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이 온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시 그림 기증자인 박 이사장과 조국 당시 서울대 법대 교수와 함께 그림 기증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원장은 "조 씨의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며 "당시는 박근혜 정부시절이라서 현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의
그는 "부산의료원 원장직은 부산시가 정한 공모절차에 따라 병원장 추천위원회 심층면접 등을 통해 공정하게 응모, 선정됐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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