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내일(26일) 오후 정의당을 방문합니다.
조 후보자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센 가운데, 정의당이 직접 소명을 듣고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릴 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이 내일(26일) 오후 3시 정의당을 찾아 각종 의혹에 대한 소명에 나섭니다.
정의당이 요청한 소명 항목은 크게 3가지로 딸의 입학과 장학금 등 특혜 의혹, 웅동학원 소송 의혹, 조 후보자 부인의 부동산 거래 의혹 등입니다.
정의당 측은 특히 가장 소명이 덜 된,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한 의혹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후보자에 대한 사퇴 여론이 거센 가운데 관심은 정의당이 조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릴 지 여부입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지난 22일)
- "조국 후보자의 딸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허탈함은 법적 잣대 이전의 문제입니다. 국민은 특권을 누린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 특권은 어느 정도였는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정의당 고위 관계자는 "아직 데스노트에 기입할 단계는 아니지만, 사태가 점점 엄중해지고 국민 우려도 증가하고 있지 않느냐"며 "추세를 지켜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조 후보자를 바라보는 정의당의 속내는 복잡하기만 합니다.
여당과 선거제를 놓고 여전히 공조 체제인데다, 조 후보자는 고 노회찬 의원의 후원회장이었던 인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의당의 핵심 지지층인 청년층의 분노가 큰 상황에서 조 후보자를 무작정 감쌌다간 당의 지지 기반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