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민지배의 합법성을 강조하는 책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 이우연 씨가 유엔에서 강제 동원은 없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씨가 유엔에 가는 비용은 일본 극우단체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정기회의입니다.
낙성대 경제연구소 이우연 박사가 일제 강점기 조선인은 자발적으로 일했으며 강제 연행은 없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칩니다.
▶ 인터뷰 : 이우연 / 낙성대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많은 조선인이 일본에 자발적으로 갔으며, 그들의 임금은 매우 높았고 전쟁 기간에 자유롭고 편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 씨는 오히려 우리 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이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우연 / 낙성대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한국 정부의 태도는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로 납치돼 노예처럼 일했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된…."
이 씨는 강제 징용과 위안부에 대한 망언으로 큰 비판을 받았던 책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 중 한 사람입니다.
국제 회의까지 참석해 강제 징용을 부정한 건데 체류 비용은 일본 극우단체인 일본 역사논전연구소가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이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 정부에서 연구비 12억 원을 받은 사실도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