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독도와 관련한 이런 미국 반응에 대해 청와대는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지소미아 종료의 원인은 일본에 있고 독도 훈련은 우리나라의 주권 사안이라는 것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정부 안팎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자, 청와대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지소미아 종료는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사실상 적대국으로 취급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아베 총리는 우리에 대해 신뢰할 수 없는 국가라는 점을 최근 두 번이나 언급하면서 우리를 적대국과 같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어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해결하면 우리 정부도 지소미아 종료를 번복할 수 있다며, 일본이 먼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독도 방어훈련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독도는 누구의 땅이냐"면서 "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보호하는 행위에 대해 쉽게 이야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독도 문제에 있어서는 동맹국이라 할지 라도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황재헌 / 기자
- "청와대는 한미동맹에 대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66년 동안 뿌리를 내린 거목과 같다며,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