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했습니다.
외교부는 즉각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명백한 무역보복이자 한일 협력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도전이라고 항의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이 애초 예고한 대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에 따라 1,200여 개에 달하는 소재와 부품은 일본 정부가 원할 경우, 한국에 대한 수출을 중단하거나 보류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수출 관리 재검토는 안전보장상의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수출 관리 제도를 적절하게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외교부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이고 한일 협력을 뒤흔드는 도전이라고 항의했습니다.
굳은 표정의 나가미네 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나가미네 / 주한일본대사
-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할 말 없으십니까?) …."
극일 행보를 이어가는 문재인 대통령은 울산의 친환경차 부품 공장을 찾아, 지금 우리 경제에 필요한 것은 의지와 자신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가 흔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에 맞서 모두가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