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미일 3국 정상은 페루 리마에서 만나 북핵 6자회담을 다음 달 초에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에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페루 리마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페루 리마에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 정상들은 북핵 검증의정서 타결과 불능화 마무리를 위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 회담의 조기 개최가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일 3국 정상은 중단된 핵 검증 절차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습니다.
페리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3국 정상이 6자회담 개최 날짜를 다음 달 초로 합의했지만,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이를 발표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동의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측에서 다음 달 초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표현했다는 점에서 중국이나 러시아, 북한 등과 어느 정도 사전에 조율됐을 가능성이 크고 청와대 역시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가 대북특사 파견 등 적극적인 외교를 선언한 상태에서, 북한 역시 6자회담을 통해 미국 정부와 협의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미국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달 중순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했지만, 핵 신고 내용
한편,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자신은 북한에 대해서 강경파가 아니며, 북한이 자세를 바꾸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페루 리마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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