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되고 있고, 조 후보자가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고 있는데요.
조 후보자가 의혹을 어떻게 해명하고 있는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형규 기자,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자세한 소식 들려주시죠.
【 기자 】
네,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가 지금 휴식 시간을 갖기 위해 잠깐 멈춘 상태입니다.
조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국민에 대한 사과'로 시작했는데요.
조 후보자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과분한 기대를 받았음에도 큰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특히 논란이 된 딸의 입시 관련 의혹에 대해 "젊은 세대에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며 "학생들에게,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직접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딸의 장학금 문제에 대해선 "지금 돌이켜 보면서 알았다면 애초에 받지 않게 했어야 했구나 후회한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딸의 의학논문 1저자 등재와 인턴십 참여 과정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에는 "당시 과정을 상세히 몰랐고, 최근 검증 과정에서 확인했다"며 "그 어떤 교수에게도 연락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또 다른 핵심 의혹이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이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해명했습니까?
【 기자 】
네, 일단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선 "제 처가 사모펀드에 투자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운용사인 코링크라는 이름 자체를 이번에 알게 됐고, 사모펀드가 뭔지도 모른다"며 "펀드 구성이나 운영을 알 수가 없었고,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또, '부인과 아들, 딸, 처남 등이 펀드의 주요 주주로 운영에 관여했던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는데요.
사모펀드 관련해 제기된 전반의 의혹들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 앵커멘트 】
한국당을 비롯해 야당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인정 안 하고 있죠?
또, 앞으로 국회 차원의 인사청문회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네, 오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린 것에 대해 조 후보자는 일단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법치유린이자,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를 무너뜨리고 짓밟는 국회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불법 청문회'라고 규정하기도 했는데요.
민주당의 일방적인 오늘 간담회를 두고 여야4당은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 향후 공방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국 후보자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추가로 들어오는 소식이 있으면 곧바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현장연결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