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청문회장과 검찰 조사실에서 완전히 무너질 거짓과 선동의 만리장성을 쌓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는 기자들의 짤막한 질문에 장황한 변명·기만·감성팔이만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법으로 정해진 인사청문회 제도가 있는데도 감히 추악한 발걸음으로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능멸했다"며 "위법과 특권, 반칙의 삶을 살아온 조 후보자가 장관으로 가겠다는 길마저 편법과 특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청문회를 할 법정 기한이 남아 있는데도 청문회 무산을 서둘러 선언하고 조 후보자에게 이러한 자락을 깔아준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능멸 콘서트의 보조자 역할에 충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대국민 미디어 사기극을 하는 데 언론을 이용했다. 오만한 권력을 앞세워 언론을 업신여겼다"며 "국민이 그렇게 우습나. 국민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스스로 공소장에 쓰일 많은 이야기를 실토했다"며, "공정 수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우리는 특검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특검의 대상에는 부실한 검찰 수사도 당연히 포함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을 낱낱이 고발하는 대국민 언론간담회 갖는다"며 "뻔뻔한 거짓의 실체를 분명히 짚어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아직 법정 기한이 남아 있고, 청문회 절차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열흘의 시간을 허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라도 청문회가 열릴 수 있도록 재송부 기한을 넉넉하게 주는 게 최소한 양심 있는 대통령의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국민 변명쇼 하나로 청문회를 보
그는 "(조 후보자 임명 강행은) 문재인 정권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한국당 역시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 우리 정치가 그 비극의 길로 가지 않도록 대통령과 여당이 선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