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여야 정치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에 대해 늦게나마 다행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만, 청문회 내용에 따라 조국 후보자를 언제 임명해야 할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1 】
우여곡절 끝에 열리는 청문회, 청와대는 일단 다행이라는 반응을 내놨죠?
【 기자 】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조국 후보자 청문회가 늦게나마 열리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서 해명을 했고 이를 시청한 국민들은 의혹 대부분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겠지만 아직 의혹이 남은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간담회 이전과 이후 새로 제기된 의혹까지 모두 다 말끔히 해명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결국 이번 청문회가 남은 의구심을 모두 씻어내는 임명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청와대는 다음 주 월요일쯤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청문회가 변수가 될까요?
【 기자 】
청와대는 요즘 외부기관과 청와대의 내부 참고용 여론조사 추이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초반보다는 조 후보자 지지 여론이 많아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6일 청문회에서는 여야가 강하게 부딪히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가능성이 큰데, 다만 큰 흠결이 드러나지 않는 한 계획대로 9일에 임명할 가능성이 큽니다.
6일 저녁에 귀국하는 문 대통령이 주말 동안 청문회 경과와 여론을 살피며 숙고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