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은 어떤 사람일까요?
정치권에선 최 총장의 발언 뒤에는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최 총장을 태극기 부대 소속 아니냐며 깎아내렸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성해 총장은 지난 1994년 동양대학교 총장에 오른 후 대학 운영을 전담해온 한편 2006년에는 한국교회언론회 이사장에 취임했습니다.
민주당은 조국 후보자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수도 있는 발언을 쏟아낸 최 총장을 두고 보수색이 강한 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최 총장이 조 후보자 임명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며 "극우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다"고 깎아내린 겁니다.
▶ 인터뷰 :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문회장을 청문회가 아니라 정치공세 장으로 만들려고, 이 양반 태극기부대 가시던 분 아닌가? 여기를 태극기부대장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최 총장 면면을 보면 보수성향이 강하다고 보기 어려운 이력도 많습니다.
2012년 대선 당시 TK 인사로는 드물게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고, 2014년에는 루게릭병 환자 관련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해 다음 주자로 조국 당시 서울대 교수를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또, 진보성향의 진중권 교수를 대학에 영입했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도 교류하는 등 진보 진영과 활발히 소통해왔습니다.
정치 성향과는 별개로, 미국 국적의 아들을 해병대에 자원입대를 시킬 정도로 애국심이 투철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