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내수 진작을 위해 역발상적인 단기부양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일관성을 가지고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G20과 APEC 정상회의 등 12일간의 해외순방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은 여독을 풀 새도 없이 9시간 넘게 릴레이 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와 외교분야 현안을 점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긴급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전대미문의 위기인 만큼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역발상적인 경기부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역발상과 관련해, 건축자재 하락을 예로 들며 이런 상황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SOC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수를 진작할 수 있는 부양책을 강구하라고 지시."
건축자재의 가격이 떨어진 만큼 이번 기회에 서민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대통령은 위기 대처에 있어 여야는 물론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간 경계가 있을 수 없다며, 부처간 이기주의를 공개 경고했습니다.
이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외에도 경제위기로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 의식주나 교육 등 기본생활이가능하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진정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대처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26일) 저녁 김형오 국회의장 등 5부 요인과 만찬 간담회를 하고, 내일(27일) 아침에는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번 순방성과를 설명합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 대통령은 오늘(27일) 회동에서 경제난 극복을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경제개혁 법안들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당에서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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