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나라가 위기에 빠지면 목숨을 버리는 것이 선비의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해외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
이명박 대통령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공직자들이 결연한 자세로 일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던지는 자세'를 뜻하는 견위수명(見危授命)을 언급하며 "나라가 위기를 만나면 목숨을 던지는 것이 선비의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께서는 책임지는 자세로 공직자들이 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우선은 장관들이 일차적인 책임을 지고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얘기하셨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어려울 때 개혁을 해야 한다"며 "국회에 제출된 규제개혁 법안들이 꼭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회동 후 지도부 회의에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대통령의 각오가 대단했다" 고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일시적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목숨을 던진다는 그런 자세로 백년대계 생각하면서 튼튼한 기초부터 다져나가겠다고 했다. 대통령의 각오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 대통령은 또 '재정 조기 집행' 필요성에 대한 당의 건의에 대해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만 통과시켜주면 재정 집행이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게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이 대통령은 내일(28일) 국회 여야 상임 위원장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예산안과 각종 개혁
법안의 조기 처리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검토됐던 야당 지도부 초청은 외교·안보수석과 경제수석이 방문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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