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GP부대 수류탄 폭발사고의 유력한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황모 이병으로 육군수사본부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전방 GP부대 수류탄 폭발 사건을 수사 중인 육군 수사본부는 황모 이병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근무 중인 황 이병을 긴급체포했다면서 수사관들이 황 이병으로부터 범행을 자백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조사결과 황 이병은 사건 당일 초소 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GP 상황실에서 이 모 이병의 탄통에든 수류탄을 몰래 가지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육군 수사본부는 폭발사고를 막기 위해 수류탄을 감싼 진한 녹색 테이프가 황 이병의 관물대 근처에서 발견돼 이를 추궁한 결과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내무반에서 폭발한 수류탄 안전손잡이 등에서도 황 이병의 지문 등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7월 입대한 황 이병은 최전방 근무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황 이병이 GP 근무가 힘들었다는 등의 진술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진술도 오락가락해서 정확한 사건 동기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본부는 내일(28일) 군검찰에 황 이병에 대해 구속영장발부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한편 수사본부는 상황실에서 수류탄을 훔치는 과정에서 상황실 근무자들이 복무 규정을 위반했지도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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