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던 중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장원삼 대표와 제임스 디하트 대표가 이끄는 한미 협상 대표단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만나 전날에 이어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실시한다.
한미는 전날 이번 협상에 임하는 기본입장과 원칙을 설명했는데 입장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 규모가 크게 확대돼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미국이 기대하는 분담금 규모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모든 파트너가 엄청난 방위비 부담을 공정하게 분담하도록 기대된다는 점을 미국은 매우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 동맹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시액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그간 주한미군을 운용하는 직·간접 비용으로 연간 50억 달러(약 6조원) 안팎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주장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에 근사한 금액이 제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한국의 주한미군 분담금 규모는 1조389억원이다.
이에 대해 한국 대표단은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한미는 이날 회의를 마무리한 뒤 내달 미국으로 자리를 옮겨 2차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차 SMA 협정문의 유효기간은 올해까지로, 원칙적으로 연내에 협상이 마무리돼야 내년부터 11차 협정문을 적용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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