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이 대학에서 성적 특혜를 받고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 시민단체가 나 원내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국민운동본부)'는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경원 원내대표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운동본부는 나 원내대표의 딸이 2012년 성신여대에 입학한 이후 2013년 2학기부터 2015년 2학기까지 총 8회에 걸쳐 성적정정을 통해 특혜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운동본부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의 딸과 함께 입학한 3명의 학생 중 1명과, 다음해 입학한 학생 2명 등 총 3명의 장애학생은 해당 기간동안 성적 정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다운증후군 장애가 있는 나 원내대표의 딸 김 모씨(26)는 2011년 10월 성신여대 수시 1차 모집에 정원외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을 통해 현대실용음악학과에 지원해 입학했다.
이 단체는 성적 정정이 김씨의 담당 교수에 의해서가 아니라 학과장이 학사팀에 공문을 발송해 이뤄진 점, 나 원내대표가 자신의 책에서 장애인 학생에 대한 별도 성적부여를 언급한 직후 성적정정이 이뤄진 점 등을 나 원내대표가 딸의 성적 정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근거로 제시했다.
국민운동본부는 또 나 원내대표 2011년 5월 당시 성신여대에서 특강을 한 당일 심화진 당시 성신여대 총장에게 특수교육 대상자 문의를 한 직후인 2011년 6월 해당 전형이 졸속으로 마련된 점 등을 근거로 나 원내대표 딸의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당시 특수교육대상자 면접위원 4명 중 2명은 심화진 총장의 지명으로 면접위원으로 위촉됐고, 당시 학과장은 나 원내대표의 딸을 두둔하는 발
한편 국민운동본부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학력 및 경력 위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최 총장이 자신의 학력을 워싱턴침례신학대학 교육학 박사로, 경력을 미국 포스틱스침례교회 부목자로 기재했으나 모두 허위 학력 및 경력"이라고 주장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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