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국가기록원이 건립을 추진했던 문재인 대통령 개별 기록관이 논란이 되자 문 대통령이 화를 냈다고 했는데요.
그런데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선 문 대통령이 그전에 이미 알고 있지 않았느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 개별 기록관 건립 추진이 논란이 되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9월 11일)
- "해당 뉴스를 보고는 당혹스럽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문 대통령이 사전에 알았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채익 / 자유한국당 의원
- "8월29일 국무회의는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습니다. 기록관 건립을 위한 172억 원 예산 중 부지매입비, 설계비 등 32억 들어가 있는 이 부분을 의결한 자리입니다."
하지만 진영 행안부 장관은 개별 기록관 건립 예산은 전체 예산 중 작은 부분이라 당시 국무회의 때 알지 못하고 넘어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진 영 / 행정안전부 장관
- "32억 예산이 들어간 부분은 국가 예산 몇백 조인데, 그 중 32억 들어간 건 인식도 없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거죠."
홍남기 부총리도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국무회의에서 개별 대통령 기록관 신설 예산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개별 기록관 건립 내용이 청와대에 여러 차례 보고됐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청와대 국정기록비서관실과 협의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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