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 3호는 SLBM이긴 하지만 사거리 등에서 아직 완성형은 아니어서 추가 테스트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를 탑재할 3천톤급 잠수함 역시 건조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이번 SLBM 미사일 발사는 수중발사대에서 이뤄졌다는 게 우리 군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 한쪽 구석에 작은 선박이 보이는 데, 이 배가 수중발사대가 설치된 바지선을 끌고온 견인선일 가능성이 큽니다.
미사일을 잠수함에 탑재해 실전에 배치할 수 있는 수준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겁니다.
2천km로 추정되는 사거리 역시 미국 본토를 위협하기에는 크게 부족합니다.
원산에서 하와이는 7천km, 미서부는 8천여km인 만큼 잠수함이 기동해 태평양까지 진출하더라도 미국 본토를 타격하려면 3천km 이상은 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여기에 SLBM를 탑재해야하는 3천톤급 잠수함 역시 아직 미완성 단계입니다.
▶ 인터뷰(☎) : 양 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7월 말에 내놓은) 그 잠수함도 실전배치용이라기보다는 실험용에 가까워요. 원자력 추진잠수함에서 발사하는 SLBM, 궁극적으로는 그 목표를 향해서 (북한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앞으로 미사일과 잠수함의 성능 보완 작업과 함께 추가 테스트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우리 군의 정보공유 요청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관련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본 내에선 한국의 지소미아 재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