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그제(2일) 있었던 미사일 발사장면을 공개하며 신형 SLBM 북극성 3형을 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전략자산인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엔 직접 지도에 나서진 않았습니다.
이유가 있겠죠?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탄두부가 뭉특한 미사일이 수면 위로 올라오더니 불을 뿜으며 빠르게 상승합니다.
북한 노동신문이 그제 있었던 북한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10월 2일 오전 조선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뾰족한 탄두부에 탄두 1개를 탑재한 북극성 1형과 달리, 북극성 3형은 뭉툭한 탄두부에 탄두 여러 개가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북한이 공개한 북극성 3형도 과거의 북극성 1형의 젖병 형에서 좀 더 뭉툭한 탄두 형태로 바뀜으로써 탄두부의 적재공간을 더 키웠을 뿐만 아니라…."
동체 진동을 극복하기 위해 설치하는 격자형 날개인 그리드핀 없이도 안정적으로 비행을 마친 점 등을 고려하면 북한의 기술력이 지난 3년간 한층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는, 미국과의 실무협상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대미 압박용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