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5당 대표는 대규모 집회로 실종된 정치 복원을 위해 정치협상회의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대규모 집회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이 검찰 개혁이라고 강조하자, 보수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뜻은 검찰개혁이 아닌 조국 파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자유한국당 대변인
-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는 무시하고, 대의정치를 우습게 보고 있으니 국민들이 직접 거리로 나왔을 것이라는 책임감은 들지 않는 것입니까?"
▶ 인터뷰 :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 "조국 장관 때문에 나라가 파탄 직전인데, 나 홀로 한가한 대통령입니다."
이런 가운데 소설가 황석영, 시인 안도현 등 작가 1,276명은 조국 장관을 지지하며 검찰 개혁 완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4당 대표는 대규모 집회로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자는데 의견을 모으며 '정치협상회의'를 신설해 사법·정치개혁을 포함한 정치 현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국회의장
- "분열의 정치, 편 가르기 정치, 선동의 정치가 위험선에 다다랐습니다.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다 태울 수는 없는 일입니다."
민생이 아닌 정쟁의 장이라며 국회 초월회에 불참했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뒤늦게 정치협상회의에 참여 의사를 밝히며, 여야 대화가 복원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