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SLBM탑재 잠수함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이 오늘(10일)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한편에선 우리 이지스함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탐지에 번번이 실패했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군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건 원자력을 연료로 하는 핵추진 잠수함입니다.
장기간 수중 작전과 추적감시가 가능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는데, 국감장에서도 도입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핵추진 잠수함) 연구용역 건이 수행됐고, TF가 조직돼 있죠. 그런데 왜 추진의 흔적이 뚜렷하지 않은 거죠?"
주변국을 자극할 우려가 있어 확인을 꺼리던 우리 군도 처음으로 관련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한 대응 필요성까지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심승섭 / 해군참모총장
-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북한 및 주변국에 동시 대응 가능할 수 있는 유용한 전력으로써 억지 전력이기 때문에 …."
우리 이지스함이 올해 북한이 쏜 미사일을 5차례나 탐지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종섭 / 자유한국당 의원
- "이지스 레이더 쪽에 지금 이게 북한에서 11차례 (미사일) 발사를 했을 때 다섯 차례나 탐지 실패를 했잖아요. 그 이유가 뭡니까? "
▶ 인터뷰 : 심승섭 / 해군참모총장
- "이지스함의 탐지 조건이 있는데 그 탐지 조건에 있었을 때는 백 퍼센트 다 탐지를 했습니다. 그런데 의원님께서 다섯 번 탐지를 못 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추가적으로 확인을 해서…."
공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차세대 전투기 검토 과정에서 청와대의 입김이 과도하다는 야당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