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검찰개혁 법안 처리에 반발…16일 다시 논의

【 앵커멘트 】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검찰개혁안 처리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서 검찰개혁안을 먼저 처리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면서 오는 16일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개혁안 처리를 위해 만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은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검찰개혁이 시급한 만큼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자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을 개혁하라는 국민 명령이 발동되었는데 그걸 정치권이 어떻게 수렴할 거냐. 이거에 대해서 다른 야당들도 검토해달라."

한국당은 법사위 심사를 거쳐야 한다며 29일 본회의 처리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엉터리 같은 법해석에 기초한 또 다른 의회주의 파괴 시도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은 용납할 수 없다…."

바른미래당은 패스트트랙 처리 당시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안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했다며 약속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것은 다시 6개월 전으로 돌리는 겁니다. 패스트트랙을 원천적으로 무효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30분 남짓 진행된 이번 회동을 통해 여야 3당 원내대표는 각 당에서 1명씩 추천해 협의체를 만들고 오는 16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