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연말 전에 당으로 복귀해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사를 당에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리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되면서 연말 전 중폭 개각 가능성이 제기되고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낙연 총리 거취 관련 기류가 최근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는 물론 국회 인준까지 받아야 하는 탓에 총리 교체가 어려울 거란 관측이 많았지만, 조국 장관 사태로 국정 쇄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겁니다.
실제로 여권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이 총리는 최근 "연말 전 당으로 복귀해 총선을 치르겠다"는 뜻을 가까운 의원들은 물론 당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의 표명과 같은 방식보다는 다음 개각에 자연스럽게 포함됐으면 하는 것이 이 총리의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총리의 12월 일정이 상당 부분 비어있는 점도 이 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총리실은 다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방일 후 사퇴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내 일각에선 "다음 총선이 쉽지 않은 만큼 대권을 생각하는 이 총리가 선거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간판론'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이 총리와 함께 총선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유은혜, 김현미 장관은 물론 강경화 장관 등 외교안보라인까지 중폭 개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총리 후임 인선이 쉽지 않은데다 이해찬 당대표와 역학 관계를 고려할 때 총리 교체 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